수집기 사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챔피언전 화면을 열 때 남은 기록(2026년 7~8월, 시즌 1~6 회차 30개)으로 계산했습니다. 선발전 조 캡처는 마감 시각과 비교할 수 있는 것만, 준결승은 128명 명단이 온전히 모인 15개 회차만, 경기 결과는 승패가 갈린 1,621경기만 썼습니다. 시즌별 일정은 챔피언전 시즌 아카이브에 있습니다.
챔피언전은 라스트워에서 가장 개인적인 대회입니다. 연맹도 서버도 대신 싸워 주지 않고, 내 부대가 다른 서버 사람의 부대와 1:1로 붙습니다. 그래서인지 “토너먼트에서 운 좋게 몇 판 이기면 올라갈 수 있다”는 기대를 하는 분이 많아요. 저도 처음 참가했을 때 그랬습니다.
기록을 모아 보니 현실은 꽤 다릅니다. 대회의 결과는 대부분 선발전 점수로 이미 정해져 있고, 그 뒤의 단계는 선발전 순서를 거의 그대로 확인하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.
대회 구조 한 줄 정리
한 회차에는 서버 16개가 참가합니다. 선발전은 100명씩 16개 조로 나뉘고, 조마다 상위 8명(128명)이 준결승에 갑니다. 준결승은 8명씩 16개 조, 조마다 상위 2명(32명)이 토너먼트에 가고, 토너먼트는 1:1 녹아웃입니다. 수집된 30개 회차 모두 이 숫자(16서버 · 선발전 8명 · 준결승 2명)가 같았습니다.
8위 컷은 1위의 3분의 2, 그 아래는 빽빽하다
마감 12시간 이내에 캡처된 선발전 조 285개의 점수 분포입니다.
| 시즌 | 조 | 1위 점수(중앙값) | 8위 점수 | 8위 ÷ 1위 | 9위 ÷ 8위 | 100위 ÷ 8위 |
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| 시즌 2 | 42 | 3,330만 | 2,190만 | 0.66 | 0.993 | 0.88 |
| 시즌 3 | 58 | 3,853만 | 2,479만 | 0.64 | 0.989 | 0.87 |
| 시즌 4 | 20 | 4,084만 | 2,660만 | 0.65 | 0.990 | 0.87 |
| 시즌 5 | 38 | 4,139만 | 2,747만 | 0.64 | 0.981 | 0.84 |
| 시즌 6 | 127 | 4,448만 | 2,858만 | 0.64 | 0.990 | 0.87 |
8위 컷은 시즌이 올라갈수록 높아지지만(2,190만 → 2,858만), 1위 점수 대비 비율은 0.64~0.66으로 거의 고정입니다. 조 1위가 누구냐에 따라 그 조의 문턱도 같이 움직인다는 뜻이에요.
더 눈에 띄는 건 8위 아래입니다. 9위는 8위 점수의 98~99%, 100위조차 84~88%입니다. 1위와 8위 사이는 넓은데 8위와 100위 사이는 좁아요. 8위 언저리에는 몇십만 점 차이로 수십 명이 붙어 있다는 뜻이고, 그래서 마지막 날의 한두 판이 진출을 가릅니다.
순위는 마감 반나절 전까지 뒤집힌다
선발전 도중에 본 조 순위가 실제 진출과 얼마나 맞는지, 캡처 시점별로 나눠 봤습니다(12개 회차, 조 캡처 287건).
마감 2~12시간 전 순위로 8위였던 사람은 88%가 준결승에 갔고, 9위는 10%만 갔습니다. 그런데 마감 12시간보다 이른 순위로는 8위가 40%, 9위가 31%로 거의 동전 던지기였습니다. 6~7위도 67~77%로 안심할 자리가 아니었고요. 1~4위는 언제 봐도 97% 이상 진출했습니다.
정리하면, 선발전 중반에 4위 안이면 거의 확정이고, 5~12위는 마지막 하루에 결정됩니다. 동맹원 중 8위 근처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지막 날 남은 도전 기회를 몰아서 쓰라고 알려 주세요.
시드는 진출 자리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
게임은 선발전 명단에 일부 참가자를 시드로 표시합니다. 조마다 시드는 보통 8명(중앙값)이었는데, 실제 진출 8자리 중 시드가 가져간 자리는 중앙값 5개였습니다. 시드의 진출률은 63.5%, 시드가 아닌 사람은 3.4%였습니다.
다르게 말하면, 시드가 아닌 사람에게 열린 자리는 조당 세 개 정도입니다. 시드 여덟 명 중 세 명이 밀려나야 그 자리가 생기는 거죠. 조 편성표가 나오면 시드 수부터 세 보세요. 내가 시드가 아니라면, 목표는 시드 중 약한 서너 명을 넘는 것입니다.
서버 셋이 자리의 절반을 가져간다
준결승 128명 명단이 온전히 모인 15개 회차에서, 참가 서버 16개가 128자리를 어떻게 나눠 가졌는지 봤습니다. 서버당 평균은 8자리겠지만 실제 분포는 전혀 고르지 않았습니다.
- 가장 많이 가져간 서버 한 곳: 중앙값 18%(약 23자리)
- 상위 서버 세 곳: 중앙값 48%
- 하위 서버 여덟 곳 합계: 중앙값 12%
- 진출자가 한 명도 없는 서버가 있던 회차: 15개 중 14개(회차당 많게는 9곳)
토너먼트 32강도 마찬가지라, 27개 회차에서 상위 세 서버가 32자리 중 중앙값 18자리를 가져갔습니다. 대신 서버 나이는 별 상관이 없었어요. 한 회차의 16개 서버를 번호순으로 네 묶음으로 나누면 묶음별 평균 진출자가 8.4, 6.9, 8.6, 8.0명으로 고만고만했습니다. 같은 회차 안의 서버들은 원래 나이가 비슷하니, 차이를 만드는 건 나이가 아니라 그 서버에 고투력 계정이 몇 명 몰려 있느냐입니다.
준결승은 선발전 조 1위의 무대
준결승에 오른 사람을 선발전 조 순위로 나눠서, 누가 32강까지 갔는지 봤습니다.
선발전 조 1위는 100% 32강에 들었습니다. 조 2위는 74%, 3위는 22%, 4위부터는 2% 이하였습니다. 준결승 8인 조에서 2명이 올라가니 단순 확률은 25%인데, 실제로는 선발전에서 이미 정해진 순서가 거의 그대로 유지됐습니다. 선발전 조 1위가 한 자리를 가져가고, 남은 한 자리를 조 2위들이 나눠 갖는 모양이에요.
토너먼트에서도 점수 높은 쪽이 이긴다
녹아웃 경기에서 두 선수의 선발전 점수를 비교할 수 있는 경기가 122개였습니다. 그중 선발전 점수가 높은 쪽이 89% 이겼습니다. 점수 차가 5~30%인 경기에서는 94~98%였고, 5% 미만으로 붙은 경기에서만 76%로 떨어졌습니다. 준결승 조별 경기(303경기)에서는 높은 쪽 승률이 70%로 조금 낮았는데, 이미 올라갈 사람이 정해진 조에서 의미 없는 경기가 섞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
경기 내용도 일방적입니다. 승패가 갈린 1,621경기 중 79%가 3:0 완승이었습니다. 접전 끝에 뒤집히는 경기는 드물어요.
최종 순위가 수집된 시즌 6 회차 하나를 보면 이게 더 분명합니다. 최종 1~8위 여덟 명이 전원 선발전 조 1위였고, 이들의 선발전 점수 순서도 최종 순위와 거의 같았습니다(1위 4,871만, 2위 4,798만, 3위 4,750만…).
그래서 어떻게 준비하나
승부는 선발전 기간 전체입니다. 토너먼트에서 운으로 뒤집을 여지는 크지 않습니다. 선발전 점수가 곧 시드이자 실력 지표라서, 대회 전주에 영웅 강화·장비·스킬을 끝내 두는 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듭니다.
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으세요. 시드가 아니라면 준결승 진출(조 8위 안)이 1차 목표이고, 그건 시드 중 약한 몇 명과의 경쟁입니다. 32강은 사실상 조 1~2위의 자리라, 조 3위 이하라면 준결승 진출 자체를 성과로 보는 게 맞습니다.
8위 근처라면 마지막 날에 집중하세요. 마감 12시간 전 순위는 8위도 절반 이상 뒤집힙니다. 반대로 마감 반나절 전에 8위 안이면 거의 지킵니다.
한계
이 글의 기록은 수집기 사용자가 게임에서 챔피언전 화면을 열었을 때만 남습니다. 그래서 회차마다 모인 양이 다르고, 선발전 점수가 모인 30개 회차 중 절반(15개)이 시즌 6입니다. 시즌 1은 선발전 마감 무렵 캡처가 없어 표에서 빠졌습니다. 선발전 순위는 캡처 시점의 순위라 최종 순위와 다를 수 있고, 시드가 정확히 무엇으로 정해지는지는 게임이 밝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 경기의 승패는 경기 기록의 포인트로 판단했습니다. 다음 시즌 회차가 더 모이면 숫자를 갱신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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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작: lastwarhub.com